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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낸 노부부. 6년간 꾸준한 번호로 도전해서 결국 당첨을 이루어내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1-11-20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첼라밸리에 사는 존(81), 노마(78) 크리픈 부부는 15일 캘리포니아주가 발행하는 슈퍼로또에서 1등에 당첨되었다고 합니다. 노부부에게 2,000만달러(약 230억원)의 엄청난 로또 당첨금이 주어졌다고 미국 복권 관련 매체 로터리포스트가 16일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월12일에 추첨한 캘리포니아 슈퍼로또로 당첨번호는 21,22,25,28,43 메가 12 였습니다.

지난 9월말 이후 당첨금이 이월되어 40여일 만에 1등 당첨자가 나왔는데 바로 이부부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부부는 6년간 같은 번호 6개로 꾸준히 로또를 해왔습니다. 남편 존은 최근 인근 주유소에서 복권을 샀고, 마침내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고 하네요. 그는 지금까지 고집해온 로또 번호에 어떤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명의 자녀와 네 명의 손주를 두고 있는 이 노부부는 과거 각각 암에 걸렸다가 이겨낸 경력이 있는데

노마는 1990년 발병한 유방암 때문에 캘리포니아 대학(UCLA)의 병원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고, 존 역시 올해 초까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젠하워 의료 센터에 입원해 있었다고 하네요

존은 로또 발행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제일 먼저 우리의 암을 고쳐준 두 병원에 당첨금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라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준 마을 교회에도 기부금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1948년부터 한 기업에서 일해온 존은 노년에 접어들어 회사를 몇 번씩 그만뒀지만, 매번 일주일만에 다시 복귀하는 등 지독한 일벌레였다고 합니다.

존은 "로또 당첨금을 쌓아둔 채 내 욕심만으로 회사에 붙어있으면 안될 것 같다"며 "나의 처분을 회사에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존은 부인과 함께 40년을 산 코첼라 벨리의 지역 경제를 위해 지역 주력 산업인 태양광 에너지 개발 산업에 큰 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로터리포스트는 전했다.

존은 "조만간 온 가족과 알래스카로 유람선 관광을 다녀오고 싶다"며 "로또는 계속 할 것이고 오늘 밤에도 당첨될 계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합니다.


행운은 꾸준히 도전하는 자에게 반드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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